국정원 보안감사 4번 받은 후기

안녕하세요.

 

조사부입니다.

 

자주 포스팅을 올리다가 요즘 또 뜸해졌죠?

 

다름이 아니라 보안감사 준비하고 평가를 받냐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생애 4번째 국가정보원 보안감사를 받았는데요~

 

올해는 정말 빡시게 보았습니다.

 

저는 명함조차 못 내밀 정도로 엄청난 고스펙의 고수분들이 평가관으로 오셨습니다. 

 

 

기술적 보안을 감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관리적 보안에 많이 털리고는 합니다.

 

올해 제가 맞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 파트에선 크게 털린 게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4회 중 이번 평가가 가장 좋았고요~

 

첫 번째, 두 번째 감사 때는 아주 그냥 제대로 털렸었죠.

그래도 이번에 크게 선방을 하여서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무난한 결과가 있었죠.

국가 보안적인 부분이 있어서 상세하게는 썰을 풀지는 못 하지만 아마 우리나라의 보안 감사의 쌍벽은 

국가정보원과 삼성그룹 일 겁니다. 

 

 

네트워크 보안적인 부분을 간단하게 풀자면 보안장비의 정책과 네트워크의 취약점이 있냐 없냐를 따집니다.

보안장비의 정책은 당연히 방화벽, IPS 등등 침입 방지, 탐지 장비의 정책 내용이고요~

네트워크 취약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TCP PORT가 네트워크 상에 검출이 되냐 안 되냐입니다.

 

매번 방치되고 있는 이 블로그를 보면서 느끼는 건 스위칭, 라우팅에 대한 Configure 기능적 설명보다는 

IT 인프라, 인프라 보안 컨설팅에 대한 최상급 노하우를 풀을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이번 사업 계약이 끝이 나면 IT 인프라 컨설팅 회사를 창업을 할까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근무 중인 정부부처는 아마도 TOP 3에 꼽힐 정도로 네트워크 보안은 철저합니다.

그만큼 제가 노하우가 싸여있고 그것을 적용 했다는 증거 입니다.

팬미팅 열어주시면 하루종일 노하우 풀어 나갈 자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 감사가 끝나고 저를 보면서 10년 전 시골 촌 동네 학교 돌아다니면서 컴퓨터나 고치고 L2 스위치 대충 세팅해서 설치나 했던 제가 이름 되면 누구나 아는 정부부처의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보안 운영자, 관리자이며 대규모 프로젝트의 IT 인프라 시스템을 컨설팅을 하고 설계하고 구성하는 엔지니어가 된 것에 대해 제 자신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작업 하다가 복구가 제대로 안 돼서 백본 붙잡고 무릎도 꿇고 울었고

청바지를 사면 6개월도 못 가서 무릎 부분이 다 찌져지고 

자다가 일어나서 사이트 장애처리하고

 

아내가 네트워크 그만하고 다른 직업을 찾으라고 권유하고 

아내가 네트워크에 미친 남편 뒷바라지 하다가 스트레스받아서 이혼 도장 찍자고 진짜 이혼 서류 밀어 내고...

이런 고생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국정원 보안감사 개같이 털리고 세 번째 보안감사부터 선방하고, 네 번째 보안 감사는 완벽에 가깝게 받았고...

 

정말 인생에서 받을까 말까 한 정부부처 장관 표창장도 받고, 촌동네 시장 표창도 받고

 

 

국가정보원 평가가 끝나고 담배 한 대 피우면서 11년 동안 에피소드가 머릿속에 필름처럼 지나가면서 생각이 나 더라고요~

 

그러면서 생각이 난 사람이 딱 한 명이 있습니다.

 

축구계 월드스타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님입니다.

 

 

 

그의 자서전에 한 글귀가 생각이 납니다.

 

"사람은 미처 야 성공합니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흥민이는 4년 동안 오직 볼 리프팅만 시켰습니다."

 

어쩜 저는 네트워크에 미친놈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 갔습니다. 

퍼포먼스는 없지만 기본만 3, 4년 다졌고 지금도 감 떨어진다 싶으면 기본 서적부터 다시 봅니다.

 

 

 

네트워크든 서버든 뭔가 상황이 터지면 정말 뭐 같아요.

머리는 하얗고 답은 없고 지금 상황은 빨리 해결은 해야 하고

클라이언트는 언제 복구되냐고 사람을 달달달 볶기나 하고

 

저도 난생처음 터진 네트워크 장애 클라이언트가 내 등뒤에 있는데 손을 덜덜덜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장애가 터져서 느릿 느릿 여유롭게 처리 합니다.

 

 

현업에 있는 엔지니어 여러분 그리고 엔지니어를 꿈을 꾸는 후배님들~

 

할 수 있습니다.

 

Configure?

 

그냥 시중 네트워크 서적 달달달 외우면 그만입니다.

알고보면 네트워크, 네트워크보안 처럼 날로 먹고 개 꿀 포지션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개 꿀을 빨기 위해 얼마나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냐 입니다.

 

개꿀띠를 위해서 그 시간 동안 얼마나 필드에 진흙과 똥을 뭍혔냐 입니다.

 

 

 

이 길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같이 버틸 자신이 있으면 도전하세요.

 

팔랑귀로 남의 말 듣고 이 길 선택 하셨다면 지금 빨리 다른 길로 찾으세요~

때론 정말 처절하고 더럽고 인생 희망고문과 같은 직업입니다.

 

하지만 어금니 깨질 정도로 이 꽉 깨물고 버티면 분명 빛을 발하는 직업입니다.

 

그리고 IT인프라의 끝판왕 PM, PL 자리 

네트워크 엔지니어 출신들이 하면 정말 사이트 잘 돌아갑니다.

왜? 네트워크 엔지니어라면 전체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를 꿈꾸는 후배님들 한번 도전 해보세요.

나중에 최고의 Project manager가 될 수 있습니다.

 

 

 

 

 

※ 조사부 소개

- 정보통신, 미래IT공학(인공지능) 전공

- 現 중앙 정부부처 네트워크 운영 관리

- 다수 유지보수 및 SI 프로젝트 참여

 

출처 있는 포스팅 무단배포 사랑합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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